DADA TOWN

만든 것들이 사는 마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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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른들의 키즈카페

PlayGrown

어른이 된 우리도 놀 권리가 있다는 문장 하나로 시작해, 18일 만에 브랜드와 공간을 만들고 하루를 열어 본 기록입니다.

리서치

어른이 놀 곳이 왜 없나

시작은 하나의 개념이었습니다. 집도 직장도 아닌 곳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.

리서치 메모. 찢어 붙인 노트지에 네 가지가 적혀 있다 — 미국에서 틱톡을 중심으로 ‘제3의 공간’(집도 직장도 아니지만 누구나 편하게 들러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, 이를테면 동아리방이나 경로당)이 화두에 올랐고, 그것이 사라지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졌으며, 그에 따라 Z세대가 직접 제3의 공간을 만드는 커뮤니티 사업이 주목받는 중이고, 뉴욕의 소셜 클럽 VERC!가 그 예다. 이런 소셜 클럽은 코워킹부터 여러 사교 활동까지 함께하고, 별다른 목적 없이 들러 쉬다 가는 사람도 많아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.
출처: 캐릿

포지셔닝

비어 있던 가운데

놀 수는 있지만 어른 자리가 아니거나, 어른 자리이지만 놀 수는 없거나. 두 축을 그어 보니 가운데가 비어 있었습니다.

포지셔닝 보드 원본. 가운데 빨간 원에 ‘어른들의 키즈카페’가 놓이고, 가로축은 개인·단기에서 사교·그룹으로, 세로축은 편안함·휴식 중심에서 활동성·건강 중심으로 그어져 있다. 둘레에는 여덟 카테고리가 놓였다 — 위쪽에 아지트카페, 오른쪽 위 넷플연가, 오른쪽 소모임, 오른쪽 아래 키즈카페, 아래 F45, 왼쪽 아래 놀숲·벌툰·스몸, 왼쪽 뜨개모임, 왼쪽 위 원데이클래스.

18일

뜯어낸 열여덟 장

2025년 7월 1일에 시작해 18일에 열었습니다. 하루에 한 장씩, 그날 무엇을 했는지가 전부 남아 있습니다.

  1. 7 TUE

    사업 초기 구상 · 센버스 대관 미팅

  2. 7 WED

    성수 직장인 시장조사 인터뷰

  3. 7 THU

    파트너십 자문

  4. 7 FRI

    방향성·메시지 확정 · 브랜드 포지셔닝/SWOT · 대관계획서 제작

  5. 7 SAT

    키링 전단 제작 · 콘텐츠/운영안 확정

  6. 7 SUN

    숏츠 제작 · 포스터 제작

  7. 7 MON

    스폰서십 제안서 제작

  8. 7 TUE

    가격정책 확정

  9. 7 WED

    공간 동선·배치 설계

  10. 7 THU

    홍보물 제작·주문 · 필요물품 구매

  11. 7 FRI

    대관 선금 결제

  12. 7 SAT

    인스타 홍보 시작

  13. 7 SUN

    오프라인 마케팅 준비

  14. 7 MON

    전단 부착

  15. 7 TUE

    공간 리허설

  16. 7 WED

    예약자 안내

  17. 7 THU

    장비 배치 · 최종 점검

  18. 7 FRI

    파일럿

첫 주는 정하는 일(방향·포지셔닝·가격·공간)이고, 둘째 주부터는 만들고 알리는 일입니다. 리허설이 파일럿 사흘 전에 있습니다 — 열여덟째 날이 그날입니다.

브랜드

18일이 낳은 것들

이름, 캐릭터, 색, 슬로건, 이용권, 쿠폰. 열여덟 날 안에 나온 것들입니다. 기간과 산출물을 나란히 두면 속도는 주장이 아니라 목록이 됩니다.

PlayGrown 브랜드 보드 원본. 왼쪽 위에 빨간 마크와 PLAYGROWN 워드마크, 슬로건 “Play. Grown-Ups. Slay Own Limits.”와 브랜드 소개. 가운데 위에는 빨간 베레모를 쓰고 돋보기를 든 까마귀 Croww, 오른쪽에는 PLAY에서 GROW를 거쳐 GROWN-UP으로 자라 왕관을 쓰는 스토리. 아래로는 까마귀들이 보드게임·VR·키링 만들기·타로·드로잉을 하는 그림, 브랜드 가치 넷(즐거움의 권리 · 성장의 경험 · 자기다움의 발견 · 나만의 정상을 향해), 놀 권리 이용권과 방문 쿠폰, 그리고 브랜드 색 넷 — PLAY RED #E63B2E · CROW BLACK #111111 · PAPER #F6F3ED · STONE #D9D6D0. 맨 아래 띠에 “PLAY, GROWN-UPS, SLAY OWN LIMITS. 놀 줄 아는 어른이, 세상을 더 멋지게 만든다.”

마케팅

15초로 알렸다

준비 열이틀째부터 인스타그램으로 알리기 시작했고, 오프라인으로는 키링 전단을 성수에 붙였습니다.

홍보 숏츠15초 · 눌러서 재생
7월 6일에 만들어 12일부터 돌린 홍보 숏츠

채널 하나에 다 걸지 않았습니다 — 온라인은 숏츠, 오프라인은 전단. 걸어 다니는 사람과 화면을 넘기는 사람은 겹치지 않으니까요.

공간

하루짜리 다섯 개 존

성수 북카페 센버스를 하루 대관해, 한 층을 다섯 개 존으로 나눴습니다. 무엇을 놓을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러 오는 자리인지로 갈랐습니다.

대관한 북카페 한 층의 조감도. 왼쪽에 소파와 빈백, 가운데에 긴 테이블과 원형 테이블, 오른쪽에 서가, 아래쪽에 빨간 카운터가 있다.
2025년 7월 18일 하루, 성수 북카페 센버스 대관
  1. 휴식존

    타로 · 풀리오 마사지기

  2. 게임존

    VR 게임 · Steam 게임

  3. 아트존

    프랑스자수 · 수채색연필 · 오일파스텔 · 키링 · 마그넷 · 악세사리 · 모루인형

  4. 핫존

    3D펜 · 슈링클스

  5. 스낵존

    솜사탕 만들기 · 간식

다섯 존이 가만히 있는 것부터 몸을 쓰는 것까지 한 줄로 이어집니다 — 쉬다가(1) 게임하고(2) 만들고(3·4) 먹는(5). 포지셔닝 보드에서 그은 세로축을 그대로 한 층에 눕힌 셈입니다.

파일럿

그날, 네 시간

2025년 7월 18일 금요일 18시부터 22시까지. 열여덟 날 동안 만든 것을 전부 한 자리에 펼쳤습니다.

파일럿 당일2025.07.18 · 눌러서 재생
성수 북카페 센버스, 18–22시

노트

배운 것

  1. 좋아하는 것과 사업을 하는 것은 다르다
  2. 행정가가 필요
  3. 지속과 보완을 늘 생각하기

PlayGrown은 다시 돌아온다